[V리그]페퍼저축은행 창단 1호 외인 선수는 바르가(종합)
[V리그]페퍼저축은행 창단 1호 외인 선수는 바르가(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4.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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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켈시와 재계약
페퍼저축은행 새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헝가리)의 화상 인터뷰 장면.(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 새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헝가리)의 화상 인터뷰 장면.(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권혁진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7번째 구단으로 합류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외국인 선수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헝가리)를 낙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헝가리 출신 라이트 공격수 바르가를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탄생한 신생팀이다. 김형실 전 국가대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막바지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 중이다.

창단 혜택으로 외국인 선수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페퍼저축은행은 주저없이 최대어로 분류됐던 바르가를 선택했다.

만 22세의 바르가는 트라이아웃 명단이 공개된 이후부터 구단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던 선수다. 루마니아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최근까지 헝가리리그 파툼 니레지하저에서 4시즌을 뛰었다.

192㎝의 큰 키를 활용한 공격이 좋고, 나이가 어린 만큼 V-리그의 장기 레이스를 치르기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다.

바르가는 지명 후 화상 인터뷰에서 "매우 신난다. 아직 떨려서 뭐라 말할지 모르겠다. 1순위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여파에 비대면으로 열렸다.

처음 신청했던 50명 중 의사를 철회한 11명을 뺀 39명과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브루나 모라에스(브라질 전 흥국생명), 켈시 페인(미국 한국도로공사) 등 총 41명을 대상으로 선발이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지명 순번은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한 확률 추첨 방식으로 결정됐다.

6위 현대건설 구슬 30개, 5위 KGC인삼공사 26개, 4위 한국도로공사 22개, 3위 IBK기업은행 18개, 2위 흥국생명 14개, 1위 GS칼텍스 10개의 구슬을 넣고 뽑기로 각 팀이 순번을 정했다.

그 결과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성적대로라면 6순윙 뽑아야 했던 준우승팀 흥국생명이 전체 4순위로 올라서는 행운을 누렸다.

강성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앞둔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미국)를 뽑았다. 신장 196㎝에 미국 출신 라이트 공격수로 나이는 25세다. 직전 시즌에는 그리스에서 뛰었다.

2년 연속 득점 1위를 차지한 발렌티나 디우프(이탈리아)와 결별한 KGC인삼공사는 새 외국인 선수로 만 24세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보스니아)를 맞이했다. 196㎝의 라이트 공격수다.

흥국생명은 캐서린 벨(미국)을 택했다. 캐서린 벨은 2015~2016시즌 캣벨이라는 등록명으로 GS칼텍스에서 뛴 V-리그 유경험자다. 당시 30경기에서 607점을 책임져 득점 부문 전체 4위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함께 한 켈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드래프트에서 모험을 걸기 보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켈시를 택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IBK기업은행은 미국 출신 라이트 공격수 레베카 라셈을 지명했고, 가장 마지막으로 지명권을 행사한 GS칼텍스는 카메룬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와 계약을 체결했다. 바소코의 신장은 184㎝로 지명 선수 중 가장 작다.

처음 V-리그에 발을 내딛는 선수의 연봉은 20만 달러(약 2억2000만원)다. 재계약자인 켈시는 30만 달러(약 3억3000만원)를 받는다. 예년보다 연봉이 오른 대신 세금은 선수가 부담한다.

시즌 중 교체 횟수는 2회로 제한된다. 부상, 사고 등으로 뛰기 어려울 경우 이사회 승인을 통해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 시즌 전에는 제한 없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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