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반지 찾아준 뉴욕경찰
청혼 반지 찾아준 뉴욕경찰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8.12.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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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를 찾고있는 뉴욕경찰모습(좌)과 찾은 약혼반지(우)
반지를 찾고있는 뉴욕경찰모습(좌)과 찾은 약혼반지(우)

2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인 존 드레넌과 대니엘라 엔서니는 연인 사이로 지난달 30일 밤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약혼반지를 잃어 버렸다. 이 반지는 드레넌이 영국에서 수천 달러를 주고 산 것으로 알려졌다.

반지가 조금 컸던 탓에 손가락에서 빠져 타임스스퀘어 인도에 떨어진 뒤 튕겨 격자 모양의 철제판 구멍을 통해 지하 2.4m깊이의 공동구에 빠졌다.

이 연인들은 교제 10주년을 기념해 뉴욕으로 여행을 왔고, 이날 낮 드레넌은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에서 앤서니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약속을 받아냈다.

이들은 공동구 밑을 들여다봤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주변에 있던 경찰에 이를 알렸지만 마땅한 대책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자신들의 반지를 포기하고 신원도 남기지 않은 채 반지를 포기하고 떠났다.

그러나 뉴욕 경찰은 반지 회수 시도를 계속했다. 근무시간이 끝나면 다음 근무자에게 임무를 인계했다. 다음날인 1일 오전 10시30분에 반지를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뉴욕 경찰은 트위트에 반지 주인을 찾는다며 수소문에 나섰다. 영국으로 돌아갔던 드레넌과 앤서니는 우연히 뉴욕 경찰의 트위트를 보게 된 친구로부터 반지 회수 소식을 듣고 뉴욕 경찰에 연락, 반지를 되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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