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레스토랑 '라 꺄브 뒤 꼬숑'의 에어드레스
청담동 레스토랑 '라 꺄브 뒤 꼬숑'의 에어드레스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8.12.0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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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연말, 잦은 모임으로 옷에 밴 진한 음식 냄새가 골칫거리인 시즌이다. 식당 입구에 비치된 섬유 탈취제나 향수를 잔뜩 뿌려 보아도 효과는 잠시뿐 오히려 여러 향이 뒤섞여 요상한 냄새를 풍기기일쑤다. 설상가상으로 민감한 소재의 패딩이나 가죽 재킷은 표면이 쉽게 얼룩져 자국이 남기도 한다.

라 꺄브 뒤 꼬숑
라 꺄브 뒤 꼬숑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라 꺄브 뒤 꼬쑝'은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조금 특별한 방법을 택했다.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스를 레스토랑 내부에 배치해 고객들의 옷을 세심하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오후 6시, 비교적 늦은 시간에 오픈하는 '라 꺄브 뒤 꼬숑' 레스토랑의 경우 저녁식사 후 방문해 주류를 즐기는 손님이 많다. 이날 '라 꺄브 뒤 꼬숑'을 찾은 고객 한사람은 저녁식사로 삼겹살을 먹고 와 코트에 고기 냄새가 잔뜩 배어 있던 상황이었다. 약 40여 분간 에어드레스의 표준 코스로 코트를 관리한 고객은 '냄새가 확실히 제거됐고 모직 코트가 보송보송해졌다"면서"겨울 코트는 매번 세탁 맡깋 수 없어 찝찝했는데, 더욱 청결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손님들이 먼저 의류 케어를 부탁하는 경우도 많다. '라 꺄브 뒤 꼬쑝'의 임기학 셰프는 "에어드레스를 입구에 배치해 놓은 덕분인지, 직원이 권하지 않아도 먼저 옷을 벗어 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앞선 행선지에서 밴 음식 냄새뿐만 아니라 담배 냄새도 탈취할 수 있어 늦은 시간까지 손님이 방문하는 레스토랑의 특성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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