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개발도상국 스포츠 발전 및 국제 스포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개발도상국 스포츠 발전 지원'에 나섰다.
2013년 시작한 이 사업은 한국 선진 스포츠 기술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의 지도자, 선수 등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국가의 스포츠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개발도상국 스포츠발전지원 사업은 ▲개발도상국 선수 초청 합동훈련과정 ▲개발도상국 스포츠지도자 교육과정 ▲스포츠 동반자 프로그램 등 3가지다.
'개발도상국 선수 초청 합동훈련과정'은 해당 국가의 대표 선수단을 초청해 우리 선수단과 합동훈련 및 친선경기를 하고, 기술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에는 요트, 펜싱, 레슬링 등 15개 종목에서 13개국 2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11월27일~12월3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여자 럭비 선수단 15명(임원 3·선수 12명)을 초청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럭비훈련장에서 합동 훈련을 했다. 12월에는 이란 수구, 몽골 유도 국가대표 선수단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개발도상국 스포츠지도자 교육과정'은 개발도상국 지도자를 국내로 초청해 국제연맹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 지도자 능력 개발 프로그램이다. 개발도상국의 국제 스포츠지도자 양성을 지원한다. 국제연맹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권위 있는 자격증 과정을 국내에서 유치·진행 중이다. 올해는 자전거, 육상, 태권도, 철인3종 등 4종목 60개국 230여명이 해당 과정에 참가했다.
'스포츠 동반자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에 국내 우수 종목의 지도자를 파견하고 스포츠 용품을 지원 하는 사업이다. 해당 국가의 스포츠 활성화와 경기력 향상을 지원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라오스(야구), 인도네시아(핸드볼), 태국 (펜싱) 등 9개 국가에 7종목의 지도자를 파견하고 다양한 스포츠 용품을 지원했다.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라오스에서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창단되고, 인도네시아 핸드볼, 태국 펜싱 선수단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