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도지코인 허용할까요?"…77% "예스!"
머스크 "도지코인 허용할까요?"…77% "예스!"
  • 뉴시스
  • 승인 2021.05.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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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으로 돌발 투표
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업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독일 베를린 행사에 참석해 웃고 있는 모습. 2021.05.12.
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업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독일 베를린 행사에 참석해 웃고 있는 모습. 2021.05.12.

신정원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가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해야 할지 묻는 돌발 질문을 던졌다. 10명 중 8명에 가까운 팔로워들이 이에 대해 "예스"라고 호응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길 원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해 달라는 투표 글을 올렸다.

7시간여 후 27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이 조사에 응답했다. 무려 77.2%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오"라는 답은 22.8%에 불과했다.

이 트윗은 머스크가 자신이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달 탐사 계획에서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올린 것이다. 머스크는 내년에 도지코인의 이름을 딴 인공위성 '도지-1'을 스페이스X 로켓에 실어 달로 쏘아올릴 예정이다.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하고 있는 머스크는 연일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그의 말 한 마디에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널뛰기를 하고 있다.

최근에도 머스크가 미국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한 뒤 도지코인 가격은 40% 가까이 급락했고, 직후 스페이스X의 로켓으로 달 탐사에 나서는 캐나다 민간 기업 지오메트릭이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뒤 다시 크게 올랐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조만간 이런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주 트윗에선 "암호화폐는 유망하다"면서도 "투자엔 신중을 기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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