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수술 후 도움이 되는 운동
전립선암 수술 후 도움이 되는 운동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12.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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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김병관) 비뇨의학과 박주현교수와 정현 교수 연구팀이 5일 전립선암 수술 후 요실금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조기에 골반저근 강화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연구를 최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전립선암 수술 후 나타나는 요실금 증상을 케겔운동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이다. 

전립선암은  남성 암 발병률 5위에 속하며 현대 남성들 사이에 빠르게 늘고 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주변 조직과 골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전립선 절제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수술 후 요관 손상 및 요실금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요실금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낮추는 요인으로, 수술 후 요실금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케겔운동
케겔운동

케겔운동으로 알려진 골반저근(Pelvic Floor Muscle) 강화 운동은 하체 골반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여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 이는 배뇨 조절  역할을 담당하는 골반저근 강화에 도움을 줘 요실금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골반저근 강화 운동이 전립선암 수술 후 요실금 개선으로 이어지는 회복 메카니즘에 대한 연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박주현 교수와 정현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후 2 주 내 요실금이 발생한 60세  이상 남성 53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결과는 53명의 환자 중 58.5%인 31명이 12주 만에 패드 없이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요실금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이들의 골반 근육 강도와 지구력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이전에 비해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팀 정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골반저근 강화 운동이 전립선 절제술 후 나타나는 요실금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요실금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수술 후 이를 예방하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외 유명 학회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실렸으며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논문 사이트인 펍메드(PubMed)에서 온라인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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