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감산 제동에 하락…WTI 0.68%↓
국제유가, 트럼프 감산 제동에 하락…WTI 0.68%↓
  • 뉴시스
  • 승인 2018.12.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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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68% 하락한 배럴당 52.89 달러
브렌트유, 0.84% 내린 배럴당 61.56 달러
트럼프 "OPEC, 석유 생산량 유지해야…고유가 원하지 않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국제유가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68%(0.36 달러) 하락한 배럴당 52.89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84%(0.52 달러) 내린 배럴당 61.56 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OPEC플러스)들은 6~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감산 문제를 논의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OPEC플러스의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는 5일 회의를 열고 산유국들에게 9~10월부터 감산을 시작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룸히 오만 석유장관은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러시아도 감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OPEC이 이번 회의에서 산유량을 일평균 100만 배럴 이상 줄임으로써 원유 생산량이 2016년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라건대 OPEC이 석유 생산량을 제한하지 않고 현 상태로 유지하면 좋겠다"면서 "전 세계는 더 높은 유가를 원하거나 필요로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OPEC워치 프로그램은 이번 회의 이후 소폭의 감산이 있을 가능성을 62.4%, 생산량에 변화가 없을 가능성을 37.6%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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