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승환, 밀라노 시립박물관 초대 개인전…韓 처음
조각가 김승환, 밀라노 시립박물관 초대 개인전…韓 처음
  • 뉴시스
  • 승인 2021.05.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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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조각전 포스터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조각가 김승환(인천 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교수)이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 프란체스코 메시나 박물관(Studio Mueso Francesco Messina)에서 개인전을 연다.

6월 10일부터 7월 11일까지 '유기체 & 영원성Organism & Eternality'을 타이틀로 선보이는 이 전시는 이탈리아 밀라노 박물관에 한국 조각가가 최초로 초대된 전시다.

평론가이자 브레라 아카데미 교수인 마르티나 코르냐티가 기획했다. 거장조각가 프란체스코 메시나(Francesco Messina, 1900~1995)의 작품들과 실험적인 비전을 가진 현대 조각가의 소통을 시도하는 전시다.

박물관이 소장한 프란체스코 메시나의 테라코타, 밀랍, 브론즈 작품들과 김승환의 조각품을 전시한다.

김 작가의 지난 30년 동안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이 전시에 스테인리스 스틸에 미러 피니싱 기법을 사용해 거울처럼 반사되는 효과를 표현한 최신작 ‘유기체’ 시리즈를 공개한다. ‘영원성’ 시리즈는 1990년대 제작한 구상작품들로 테라코타를 재료로 반신상, 두상들을 선정했다.

김승환조각전_유기체 & 영원성

조각가김승환은 1962년 한국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조각과를 졸업한 후 1994년 이태리 국립 카라라 아카데미 조각과 수학했다.

1990년대 전통조각의 상징이자 대리석 산지인 카라라와 피에트라산타에서 다양한 재료 청동, 점토, 수지, 철, 대리석, 화강암 테라코타 작업을 통해 작품 활동을 했다. 이후 2005년 전통적인 재료에서 강철을 이용해 반투명, 반사등 현대적인 테크닉을 시도 작품의 변화를 꾀했다. 서울 현대조각 공모전우수상, 김종영 조각상, 밀라노 아트페어 비평가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들은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 보제토박물관, 이집트 아스완, 호주의 퍼스와 본다이 도시에 소장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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