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 디지털전환 R&D 추진…6개 분야에 279억 투입
정부, 산업 디지털전환 R&D 추진…6개 분야에 279억 투입
  • 뉴시스
  • 승인 2021.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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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6대 선도 연구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
조선·미래차·가전전자·유통물류·철강·헬스케어
각 분야 컨소시엄 구성…38개 기업·기관 참여
종합지원 위한 디지털전환 협업센터도 설립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고은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6대 선도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 성장 전략'과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 전략' 추진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은 주력산업과 신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공급망에 대한 공통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따라 조선, 미래차, 가전·전자, 유통·물류, 철강, 헬스케어 등 6개 분야에 향후 3년간 국비 약 228억원, 민간 자체 투자 약 51억원 등 총 279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당 4~12개의 업종기업, 디지털 기술 공급 기업, 전문 연구기관, 대학 등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업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총 38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업종별 디지털전환 과제 발굴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150여개 기업·기관의 참여 하에 6대 분야 산업 디지털전환 연대를 구성·운영하며 과제를 발굴했다.

우선 조선·해운 분야에서는 '스마트십데이터플랫폼 구축 사업'에 나선다.

조선, 해운, 기자재 등 12개 기관·기업이 협업, 스마트 선박과 관제센터 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표준화해 수집·공유·활용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스마트 선박 고도화, 엔진 등 주요 부품 예지보전, 탄소 배출 저감 및 연료절감을 위한 운항 지원 서비스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차 분야는 '전기차파워트레인 제조 데이터기반 협업 및 AI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제조업체 코렌스와 20여개 협력사가 입주하는 부산 미래차 부품 단지의 생산·품질·비용·배송(PQCD) 데이터 흐름을 담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구축을 추진한다.

밸류체인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품질 정보를 디지털화해 품질불량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가전·전자 분야에서는 '생활환경 가전 AI 기반 서비스 밸류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귀뚜라미와 부품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6개 기업·기관 간 협업으로 생활가전 제품의 제조, 사용, A/S 등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신제품 개발 및 성능 향상, 고장진단, 부품 수명 예측, A/S 기간 단축 등 관련 서비스 개선에 활용, 향후 유사 생활가전 제품군으로도 확산을 추진한다. 

유통물류 분야는 '물류 센터 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5개 기업·기관이 협업해 물류시스템 내 주문 수량, 상품 위치·입고·출고, 무인운반차(AGV) 동선·작업률 등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외에 철강 분야에서는 '철강산업 밸류체인 디지털화 선도 사업'으로 장비·공정별 모니터링과 불량 진단·처리 등이 가능한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모바일 기반 비대면 정신건강 케어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기술개발 및 밸류체인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한편 산업부는 디지털전환 협업지원센터도 설립하고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통 플랫폼 아키텍처, 공통 활용 AI 모듈, 산업데이터 보안·전송 기술을 지원한다.

장영진 산업부 실장은 "지난해 6대 분야로 시작한 디지털전환 연대를 올해 10대 분야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도 이 사업에 집중 투자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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