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스캔 이미징 시스템 개발
전신 스캔 이미징 시스템 개발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8.12.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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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연구팀이 30초 정도의 촬영으로 전신 스켄이 기능한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첨단기술 전문매체인 뉴아틀라스가 발표했다.

CT는 X선이 발생하는 원통형의 장치에 환자를 눕게  한 후 신체 곳곳을 촬영하는 검사 방법이다. CT가 탄생하기 전만 하더라도 신체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이미징 시스템은 흔히 X레이 밖에 없었다.

X레이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신체 곳곳에서 발생하는 증상을 파악할 수 있는 신개념 장치였다. 그러나 X레이는 환부를 정면으로 촬영하는 장치여서 뼈나 장기들이 겹치는 경우 선명한 영상을 얻기가 어려웠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장치가 바로 CT(Computerized Tomography)다. 신체를 가로로 자르는 횡단면상을 X선 촬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뼈나 장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면서 훨씬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CT에서 한발 더 나아간 이미징 시스템으로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PTE-CT)'가 꼽힌다.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환자에게 투여한 후 이를 단층으로 촬영하는 장치인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를 이용하여 영상화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PET-CT는 PET로 촬영한 영상과 CT로 촬영한 영상을 합친 것이라 보면 된다. 두 영상을 합치게 되면 해부학적으로 보다 선명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개의 시스템이 촬영한 영상을 합치다 보니 판독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나타났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중국의 UIH 소속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문제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기존의 이미징 시스템에 탑제된 센서에 비해 수십배가 빠른 센서를 개발하여 판독과정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익스플로러라는 이름의 이 신개념 이미징 시스템은 작동을 시작한지 20~30초만에 사람의 신체를 전부 스캔하는 능력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스템 개발자 체리 박사는 "익스플로러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머릿속에서 상상만 했던 신체 탐험 방법을 빠르게 현실로 만들 수 있었다"고 하며 "특히 사망 원인들 중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하는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를 검사하는 목적으로 유용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짧아진 스캔 시간 덕분에 기존의 PET-CT 로 하는 검사보다 방사선 노출량이 대폭 적어졌다는 점도 익스플로러 시스템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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