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농구 소집…조상현 감독 "이현중·여준석, 충분한 기회 부여"
男농구 소집…조상현 감독 "이현중·여준석, 충분한 기회 부여"
  • 뉴시스
  • 승인 2021.05.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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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신임 감독 첫 소집
26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다음달 13일 출국
필리핀서 아시아컵 예선 치르고 리투아니아로 이동해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조상현 농구 국가대표 감독 (사진 = KBL 제공)
조상현 농구 국가대표 감독 (사진 = KBL 제공)

박지혁 기자 =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과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위해 남자 농구대표팀이 모였다. 조상현(45) 신임 감독의 첫 소집과 대회 출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5일 오후 송파구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 일정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필리핀 클라크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컵 예선에 출전한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일정이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달 16~17일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상대한 뒤 19~20일 태국, 필리핀을 차례로 만난다.

이어 곧장 이동해 7월1일부터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른다.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A조에 속했다.

최종엔트리 12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젊은 피' 이현중(21·데이비슨대)과 여준석(19·용산고)이다.

이현중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에서 뛰고 있는 202㎝의 장신 포워드다. 내외곽 능력이 뛰어나다. 여준석은 슈팅 능력을 겸비한 203㎝의 골밑 자원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슨대 1학년인 이현중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 농구 디비전 1 애틀랜틱 10 콘퍼런스의 '이주의 신인'에 선정됐다. (사진 = 데이비슨대 트위터 캡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슨대 1학년인 이현중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 농구 디비전 1 애틀랜틱 10 콘퍼런스의 '이주의 신인'에 선정됐다. (사진 = 데이비슨대 트위터 캡처)

조상현 감독은 "우선 목표는 원정에 가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다"며 "처음 성인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충분한 기회를 줄 것이고,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또 "대표팀만의 좋은 문화와 분위기를 새롭게 정립하고 싶다. 선수들이 태극마크에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어린 선수들이 또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중과 여준석의 스타팅 멤버 활용을 고려하겠다는 조 감독은 "(이)현중이는 슛이 매우 좋은 선수다. 이 무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 보고, 도울 생각이다. (여)준석이는 고등학교 무대에서 주로 4번(파워포워드)을 소화하지만 3번(스몰포워드) 포지션에 대한 숙제를 주려고 한다. (하)윤기는 라건아(KCC)를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현중이, 준석이, (하)윤기 모두 어리다. 이들이 국제무대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꼼꼼히 점검할 것이다. 아마도 성인대표팀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더했다.

대표팀은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서울 모처의 호텔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한 후,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기도 이천의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이어 다음달 4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여준석
여준석

한편, 여준석은 7월 라트비아에서 열리는 19세 이하(U-19) 월드컵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리투아니아에서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일정을 마치고, 바로 라트비아에 합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 조상현
▲코치 = 김동우
▲선수 = 강상재(상무) 김낙현(전자랜드) 라건아(KCC) 문성곤 변준형 전성현(이상 인삼공사) 이대성 이승현(이상 오리온) 양홍석(KT) 이현중(데이비슨대) 여준석(용산고) 하윤기(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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