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 요령 있게 술 마시기
연말 술자리 요령 있게 술 마시기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8.12.07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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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왔다. 각종 송년회를 비롯하여 크리스마스 전 후의 술자리가 이어진다. 술은 적당히 마시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을 생각하면서 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한 음주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알코올을 분해하는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번에 알코올 50g 정도로 소주 반병, 맥주 2병 정도다. 주로 간에서 알코올 분해가 이루어지므로 술 마신 후에는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하다. 아무리 건강한 간이라 해도 음주 후 제대로 회복되려면 72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술자리는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공복 시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게 되고 음주량이 많아지므로 가능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한 후에 술을 마셔야 알코올 흡수를 억제할 수 있다. 안주는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간세포의 재생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술을 마실 때는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먹는 것이 좋다. 알코올 흡수속도는 술 종류마다 다른데, 위스키 등 증류주가 맥주 등 발효주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르다. 특히 폭탄주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똑같은 농도를 마시더라도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시면 흡수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종종 술의 쓴 맛을 줄이고자 탄산음료 및 이온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흡수속도를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은 음주량과 관련 있으며, 특히 급격한 혈중 알코올 농도 상승과 연관돼있다.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0.15% 정도부터 기억력 장애가 나타나는데, 갑작스러운 알코올 증가로 뇌로하여금 준비할 틈도 주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과음한 다음날은 콩나물국이나 비타민C를 비롯한 종합 비타민 보충이 바람직하다. 콩나물 뿌리에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비타민은 과음으로 인해 가라앉은 기초대사를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섭취로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이 빨리 빠져나가도록 해야 한다. 수분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며 술로 인해 떨어져 있는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 당분이 들어있는 꿀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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