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살을 소금에 절인 수입 염장바지락살 A형 간염 원인
바지락살을 소금에 절인 수입 염장바지락살 A형 간염 원인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1.05.31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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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염장바지락살이 A형 간염의 원인으로 추정됐다. 염장바지락살은 바지락살을 소금에 절인 것으로 조개젓 반찬의 원료로 사용된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충북지역 A형 간염 환자 누적 수는 95명으로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94명에 달한다.경기(7.42명)와 충남(6.97명)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보건당국은 최근 충북을 포함해 전국의 A형 간염 환자들이 섭취한 조개젓 반찬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했다.

역학조사 결과 한 업체가 만든 해당 조개젓은 수입 염장바지락살로 만들어 경기도와 인천 등 전국에 공급된 사실이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염장바지락살 수입 업체에 공급 물량을 모두 회수·폐기하도록 했다. 해당 해외제조업소의 염장바지락살에 대해 수입신고수리 보류조치도 명령했다.

질병관리청은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 간염 감염의 위험이 커 조개류 섭취 시 반드시 90도 이상에서 4분 이상 익혀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민간 병원에서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A형 증상으로는 감기 증세 같은 고열 또는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등이 있다. 증세가 심해질 경우 복통이나 구역질, 구토, 설사, 황달, 우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바로 나타나지 않고 평균 15~2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최근 A형간염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먹고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는 등 A형 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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