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피자 나트륨·포화 지방 과도하게 많이 함유
냉동 피자 나트륨·포화 지방 과도하게 많이 함유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1.06.0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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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냉동 피자에 나트륨·포화 지방이 과도하게 많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돼 주의해 먹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단 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31일 시판되는 냉동 피자 16개 상품의 영양 성분과 표시 사항 등을 시험·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 냉동 피자 1판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으로 1일 기준치(2000㎎)의 77.6%를 차지했다. 포화 지방의 경우 14.9g으로 기준치(15g)의 99.3%다.

나트륨 함량을 상품별로 보면 CJ의 '고메 그릴 피자 콤비네이션'이 1901.0㎎으로 가장 많고, 닥터 오트커(Dr. Oetker)의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가 1101.3㎎으로 가장 적다.

포화 지방의 경우 상품별 차이가 컸다. 피코크의 '콰트로 치즈 피자 콤비네이션'은 100g당 5.0g, 오뚜기의 '콤비네이션 피자'는 2.8g으로 그 차이가 1.8배에 이른다.

1판 기준으로는 피코크 콰트로 치즈 피자 콤비네이션(22.9g), 피코크 '콰트로 치즈 피자 불고기'(17.8g),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17.2g), 오뚜기 '치즈 듬뿍 피자'(17.0g), 노브랜드 '불고기 피자'(16.1g), 풀무원 '노 엣지 꽉찬 토핑 피자 페퍼로니 콤비네이션'(15.4g) 5개 상품이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고열량·저영양 식품 영양 성분 기준'에 따라 냉동 피자를 프랜차이즈 피자와 동일한 식사 대용으로 볼 경우 조사 대상 상품의 대부분인 14개가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냉동 피자를 먹을 경우 나트륨·포화 지방을 많이 섭취할 가능성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는 냉동 피자를 구매하기 전에 포장지에 적힌 영양 성분표를 꼭 확인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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