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쿡, 홈술 트렌드로 국내 치즈시장 전성기
홈쿡, 홈술 트렌드로 국내 치즈시장 전성기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6.03 0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홈쿡, 홈술 트렌드가 자리잡으며 국내 치즈시장이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았다.

2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치즈시장은 전년 대비 14.2% 성장한 3781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그동안 연 평균 성장률이 2% 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종류와 먹는 방식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체다, 모짜렐라 등 가공 슬라이스 치즈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리코타, 브라타, 후레쉬 모짜렐라 등 자연 치즈 수요도 늘었다.

지난해 빵에 발라 먹는 스프레드 치즈 판매율은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자연치즈 중 하드치즈는 전년 보다 23% 늘었다.

치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자, 외식업계도 치즈를 활용한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메뉴에 치즈 양을 늘리거나, 낯선 이색 치즈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미스터피자의 '치즈블라썸스테이크' 피자는 '피자 치즈=모짜렐라'의 공식을 깼다. 프랜차이즈 피자에 자주 사용되지 않았던 생치즈볼 '보코치니', 담백한 '리코타' 등 프리미엄 생치즈를 토핑해 맛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고소한 버터 풍미의 '고다', 미식가의 치즈 '에멘탈', 깊은 풍미의 '큐브 체다', 피자 치즈의 대명사 '모짜렐라'까지 총 6종의 치즈를 한 판에 담아 서로 다른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다.
 
치킨매니아의 '핫뜨로치즈치킨'과 롯데리아의 '치즈No.5' 버거도 치즈 마니아들을 겨냥한 제품들이다.

핫뜨로치즈치킨은 부라타치즈, 크림치즈, 매콤체다치즈, 생파마산 치즈를 한번에 사용해 진한 치즈의 맛을 강조했다. 여기에 매콤한 할라피뇨 튀김을 더해 느끼함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롯데리아의 치즈No.5 버거는 패티는 물론 소스에도 치즈 원물을 넣어 식감과 풍미를 배가한 메뉴다. 패티 안에 체다, 고다, 모짜렐라 치즈 원물을 넣은 후 그 위에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한번 더 올려 입안 가득 치즈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트리플 치즈버거'는 맥런치 라인업으로 만날 수 있다. 순 쇠고기 패티와 부드러운 치즈를 기존 대비 3배로 넣어 고기와 치즈의 풍미를 극대화 했다.

맘스터치의 '치즈홀릭버거'는 패티 속까지 치즈를 가득 채웠다. 기존 치즈버거와는 달리 패티를 포켓(주머니) 형태의 닭가슴살 패티로 만들어 치즈를 넣었다. 체다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의 적절한 조합으로 치즈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