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박순철 교수팀, 국내유일 피부 10cm 최소절개...환자 만족도 높아
서울성모 박순철 교수팀, 국내유일 피부 10cm 최소절개...환자 만족도 높아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1.06.0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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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장이식 수술이 기존 복부 대신 피부를 최소한 절개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환자의 통증은 줄고 회복은 빨라지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0cm 정도의 피부 최소 절개만으로 신장이식을 시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박순철 교수는 현재 명예교수인 문인성 교수와 함께 2006년도부터 마른 체형(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 25이하)의 이식 신장 혈관 연결에 문제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비키니 라인을 통한 10cm 정도의 피부 절개창을 통해 신장이식 수술을 50례 정도 시행해 왔다. 그 결과 통증이 기존 절개법에 비해 적고 회복 속도는 비교적 빠르며 미용적 효과가 우수해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신장이식 수술은 공여 받은 신장을 좌측 또는 우측 하복부에 ‘L’자 모양의 ‘하키스틱’ 피부 절개법을 통해 진행된다. 보통 20~25cm 절개창(수술 절개 부위)이 필요해 속옷을 입어도 수술 흉터가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박 교수는 최소절개 신장이식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기존 신장이식술과 비교해 이식신 기능, 생존률, 합병증에 있어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연구 결과는 지난 2016년 '차이니즈 메디컬 저널(Chinese Medical Journal)'에 실렸다.

박 교수는 “(피부절개 신장이식은)일부 환자에게 제한된 기준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되는 수술방법이지만, 환자의 만족도가 아주 커 적용 환자 범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며 “최소절개 신장이식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병행해 해부학적 차이, 환자 개개인의 변이와 상관없이 최소절개 신장이식술을 시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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