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혁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로날드 쿠만(58·네덜란드) 감독과 계속 동행한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쿠만 감독이 2021~2022시즌에도 계속 지휘봉을 잡을 것이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해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오른 쿠만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정작 중요했던 리그에서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탈락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루이스 수아레스가 나가고, 리오넬 메시가 이적을 요청하는 등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감안해도 자존심이 상할만 하다.
특히 쿠만 감독이 내보낸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어 더 눈길을 끌었다.
성적 부진이 겹치면서 쿠만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후임 감독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은 쿠만 감독과 깊은 대화를 주고받은 끝에 계속해서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쿠만 감독이 매우 큰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1년 경험을 쌓으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현재 계약을 유지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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