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K리그 데뷔골·구스타보 4골' 전북, 8경기 만에 승리…2위(종합)
'백승호 K리그 데뷔골·구스타보 4골' 전북, 8경기 만에 승리…2위(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6.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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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울과 1-1 무승부…10경기 연속 무패
프로축구 전북 현대 백승호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전북 현대 백승호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8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전북은 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백승호의 데뷔골과 구스타보의 4골 합작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길었던 무승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전북은 최근 7경기에서 4무3패로 승리가 없었다. FA컵까지 포함하면 8경기 무승.

공교롭게 지난 4월18일 성남전 승리 이후 리그 8경기 만에 웃었다.

선두에 있다가 4위까지 내려앉았던 전북(9승6무3패 승점 33)은 2위로 올라서며 다시 선두 울산 현대(승점 36)를 추격했다.

3위 수원 삼성, 4위 대구FC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34골로 우위를 점했다. 수원은 29골, 대구는 24골이다.

올해 3월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다름슈타트를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백승호는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승선을 위한 경쟁 중인 백승호에게 의미가 남다른 공격포인트다.

이날 전까지 리그에서 1골에 그쳤던 구스타보는 4골을 몰아치며 주 공격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무대 진출 후, 개인 통산 첫 번째 해트트릭이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두 번째 나온 기록이다.

또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건 2018년 8월19일 강원FC의 제리치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맨쇼를 펼쳤다.

한 선수가 4골 이상을 기록한 건 프로축구 통산 16번째, K리그1 도입 이후에는 네 번째다.

쿠니모토는 도움 2개를 올렸다.

성남(4승5무7패 승점 17)은 리그 7경기(2무5패) 무승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전반 23분 김민혁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린 게 뼈아팠다.

전북은 전반 15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백승호의 환상적인 킥으로 성남의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에 소나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잠했던 구스타보가 후반 6분, 23분, 26분에 내리 3골을 퍼부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성남은 후반 35분 뮬리치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이미 승기를 넘겨준 뒤였다.

구스타보는 후반 38분 한 골을 더 터뜨리며 승리와 해트트릭을 자축했다.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대구와 FC서울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가 후반 21분 츠바사의 환상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서울 역시 후반 34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었다. 10경기에서 8승2무를 기록 중이다. K리그1에선 팀 최다 무패 행진이고, 이전까지 포함하면 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과 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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