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손흥민의 에릭센 응원 '23' 세리머니 조명
외신도 손흥민의 에릭센 응원 '23' 세리머니 조명
  • 뉴시스
  • 승인 2021.06.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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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축구협회 "에릭센 안정 찾았다"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 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안경남 기자 = 외신들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경기 도중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낸 손흥민(토트넘)의 세리머니를 조명했다.

손흥민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상대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은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23'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옛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힘내, 사랑해!(Stay strong, I lover you)"라고 외쳤다.

ESPN, 폭스스포츠 등 외신들도 손흥민의 에릭센 응원 세리머니 소식을 전했다.

또 영국 매체인 데일리메일, 기브미스포츠를 비롯해 스페인 마르카, 프랑스 레퀴프 등도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잇달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득점 후 에릭센에게 따뜻한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 후 2019~2020시즌까지 에릭센과 5시즌을 함께 했다. 특히 토트넘 시절 에릭센,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으로 불리며 2018~2019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 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에릭센은 2019~2020시즌 도중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너와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 힘내길, 형제"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자고 있어서 그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일어나서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에릭센은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42분경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된 이후 의식을 찾은 에릭센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팀 동료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할 만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에릭센의 상태가 안정됐고, 추가 검사를 위해 계속 입원할 계획"이라며 "모두가 전해준 진심 어린 위로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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