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통증 어깨석회화건염
겨울철 통증 어깨석회화건염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8.12.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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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석회화건염이란 다양한 크기의 칼슘 덩어리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회전근의 힘줄 사이에 침착되어 급성 어깨 통증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30~50대 젊은 층의 환자에게서 발생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더 잦게  발생한다. 칼슘 침착이 항상 통증과 직결된 것은 아니며, 1~4주 기간 후에 스스로 통증이 가라앉기도 한다. 10명 중 1명꼴로 회전근개파열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어깨석회화건염

회전근개 힘줄 내에 칼슘이 침착되는 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어 있지는 않다.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힘줄  세포가 괴사되어 석회질이 침착 되었거나 어깨의 과도한 사용으로 힘줄 부위의 혈액공급의 변화 등이 원인이라는 여러 가지  가설이 제시되어 있지만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에 갑작스럽게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에 운동범위가 감소하는 강직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깨석회화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석회화건염은 가벼운 통증부터 시작해서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 만성적인 통증까지 비교적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발병 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석회화가 진행되면서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거나 야간의 통증 정도가 너무 심하여 응급실에 내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팔을 들거나 회전하면서 팔을 사용하는 경우에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석회화건염의 치료는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정과 함께 물리치료, 약물치료, 체외충격파치료를 병행한 보존적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그러나 어깨 통증이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되는 경우나 지속적인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일정 기간 보존적인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어깨석회제거술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어깨석회제거술은 관저내시경을 통해 어깨 힘줄 내부의 석회화와 염증 부위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이다. 석회가 침착된 부위를 바늘로 터뜨릴 경우 눈꽃처럼 날리는 석회를 관찰할 수 있으며 질환의 단계에 따라 하얀 치약 모양을 발견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은 약 30분 내외이며 최소부위 절개를 통한 관절내시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과 합병증의 위험이 적다.

어깨석회화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에 부담을 주는 무리한 자세를 피하고 음주나 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사용하지 않는 어깨 관절과 근육까지 풀어주는 스트레칭 관리도 필요하다. 미미한 어깨 통증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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