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는 음주법
건강을 지키는 음주법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8.12.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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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다. 크리스마스, 망년회, 신년회 등 모임과 술자리가 많아진다. 술 마시는 모임을 피할 수는 없다면 최대한 건강을 지키면서 마시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첫째, 술은 조금 마시고 대화는 많이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 성분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 때문에 평소 술자리에서 말을 많이 하거나, 노래를 많이 부를수록 술은 덜 취하게 된다. 상대방이 대화보다 술을 빨리 마시기를 권유한다면 "이번 잔은 쉬겠습니다" 또는 "천천히 마시겠습니다" 등의 직설적이면서도 친근한 목소리로 거절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다.

  둘째, 잔은 적게 채우고 안주는 많이 먹어야 한다. 알코올이 몸에 해를 주는 정도는 취했는지 안취했는지 여부와 별 관계가 없다. 중요한 것은 섭취한 알코올의 절대량으로, 알코올의 독성은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는가에 정확하게 비례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원샷'은 마시는 속도가 빠른 것도 문제지만 그만큼 마시는 술의 양도 많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술자리에서 '원 샷'을 외치기보다는 적당히 끊어 마시는 '반 샷'이 좋다. 또 안주를 충분히 먹으며 천천히 술을 마신다면 위장에서 술뿐 아니라 안주까지 분해해야 하므로 그만큼 알코올의 인체 흡수속도를 늦출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술을 마실 때 육류는 적게, 채소는 많이 먹어야 한다. 육류나 기름을 사용한 튀김류 등은 산성식품으로 술안주로는 그다지 좋지 않다. 산성성분의 경우 음식이 소화될 때 몸 속에 이산화탄소를 뿜어내게 되고 혈액을 산성화시켜 음주 후 숙취나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위에 무리를 덜 주고 숙취해소에 좋은 채소나 과일, 우유 같은 알칼리성 식품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이 좋고, 육류를 먹더라도 채소류와 함께 먹으면 쉽게 포만감을 느껴 전체적으로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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