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잡자' 벤투호, 아시안컵 대비 최종훈련 돌입
'마지막 기회 잡자' 벤투호, 아시안컵 대비 최종훈련 돌입
  • 뉴시스
  • 승인 2018.12.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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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제외한 23명, 약 열흘 동안 울산에서 동계훈련
20일 UAE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23일 출국 예정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마지막 훈련에 돌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1일 오후 3시 울산 롯데호텔에서 모였다. 앞으로 약 열흘 동안 아시안컵 대비 최종훈련을 갖는다.

이번 소집에는 총 23명이 참가한다. 최종엔트리 승선을 위한 마지막 경쟁이다. 

리그를 치르고 있는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와 아시아권 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K리거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황의조(감바 오카사)를 포함해 3명이 J리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포함 2명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다.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실시하는 마지막 소집 훈련이다. 올해 8월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9~10월 국내 A매치 4경기와 지난달 호주 원정 2연전을 통해 큰 틀을 잡았다.

벤투 감독은 이미 주축이 될 선수들로 엔트리 뼈대를 구상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대표적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원톱으로 급부상한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조현우,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골키퍼 삼총사, 수비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등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이밖에 정우영(알사드), 이용(전북) 등 벤투호 출범 이후 주축으로 뛴 선수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에서 활발한 활동력과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여 유력한 2선 자원으로 꼽혔던 남태희(알두하일)는 호주 원정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해 함께 하지 못한다.  

FC서울의 조영욱이 대안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주축으로 첫 성인대표팀 차출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윤호(전북), 올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한승규(울산)도 나란히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불의의 부상을 당해 올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눈물을 삼켰던 김진수(전북)는 9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주호(울산), 홍철(수원)과 주전 왼쪽 수비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최종엔트리 승선을 노리는 선수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첫 날 훈련에는 14명이 참가했다. 조현우(대구), 김문환(부산), 박주호, 김인성(이상 울산)은 지난 주말 FA컵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오는 14일 뒤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황의조를 비롯해 황인범(대전), 장윤호, 김준형(수원)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호텔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이용은 시상식 참석으로 저녁에 합류한다.

벤투호는 16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20일 UAE에 갈 23명 최종명단을 확정해 발표하고, 23일 출국한다.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23명의 마지막 경쟁이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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