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용 첫 5조원대…백내장,제왕절개,치질 수술 많아
수술비용 첫 5조원대…백내장,제왕절개,치질 수술 많아
  • 뉴시스
  • 승인 2018.12.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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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33개 주요수술 통계
155만명이 184만건 수술 받아
심장수술 건당 2832만원 '최고'
지난해 33개 주요수술을 받은 환자가 155만명으로 집계됐다. 비급여를 제외한 진료비용은 5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지난해 33개 주요수술을 받은 환자가 155만명으로 집계됐다. 비급여를 제외한 진료비용은 5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지난해 수술 횟수가 184만건에 달하면서 비급여를 제외한 수술비용이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제왕절개, 치핵 순이었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를 분석한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은 184만989건이었으며 환자는 155만1822명(중복 제외)으로 집계됐다. 2012년 170만9706건이었던 수술 건수가 5년 만에 13만1283건 늘면서 연평균 1.5% 증가했다.

33개 주요수술이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이다.

인구 10만명당 수술건수로 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1048건인 백내장수술이었다. 이어 제왕절개수술 617건, 치핵수술 380건, 일반척추수술 329건, 충수절제술 173건, 자궁절제술 167건 등이 뒤를 이었다.

다빈도 수술 중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수술은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7.1%), 백내장수술(5.5%), 스텐트삽입술(4.5%) 등이었다. 반대로 갑상선수술(-11.0%), 치핵수술(-2.8%), 자궁절제술(-2.4%) 등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수술 건수가 증가하면서 이들 수술에 들어간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5조2787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조원대를 돌파했다. 2012년 3조8561억원에서 연평균 6.5% 늘어났다.

진료비용은 일반척추수술이 총 6074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스텐트 삽입술 5800억원, 슬관절 치환술 5521억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 주요수술 1건당 들어간 진료비는 287만원으로 5년 전인 2012년(226만원)보다 연평균 4.9% 증가했다. 건당 진료비가 가장 비싼 수술은 심장수술로 2832만원에 달했으며 관상동맥우회수술(2738만원), 뇌기저부수술(1475만원) 등도 고가 수술에 속했다. 반대로 치핵수술(92만원)과 백내장수술(97만원) 등은 100만원을 밑돌았다.  
주요수술 1건당 입원일수는 2012년 6.26일에서 지난해 5.78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슬관절치환술(21.0일)과 고관절치환술(19.6일), 뇌기저부수술(18.5일) 등은 입원일수가 길었고 백내장수술(1.2일)과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2.3일), 치핵수술(2.8일) 등은 3일 이내였다.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술, 40대는 치핵수술,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가장 많았다. 60대 이후부턴 백내장수술과 함께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등이 뒤따랐다.

환자 4명중 1명(24.2%, 44만6043건)은 거주지역이 아닌 다른 시·도에서 수술을 받았다. 주로 뇌기저부 수술(63.8%), 순열 및 구개열 수술(59.9%), 심장 카테터 삽입술(57.1%)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같은 '주요수술통계연보'는 진료일이 지난해인 환자들의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작성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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