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과 벳부 여행
유후인과 벳부 여행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12.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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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후인과 벳부는 후쿠오카에서 기차를 타고 한두 시간이면 갈 수 있다. 유후인과 벳부는 불과 1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서 충분히 두 곳 모두 다녀올 수 있다. 동화 속 마을 같은 유후인과 지옥으로 불리는 8개의 온천이 있는 벳부는 전혀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노천탕에서 머리는 차갑고 몸은 따뜻한 겨울 온천의 묘미를 민끽할 수 있다. 료칸에 머물며 카이세키 요리를 맛보고 극진한 대접까지 받으면 이보다 더한 호사는 없을 것이다.

유후인역
유후인역

유후인역은 오이타 출신의 유명 건축가 이소자키 신이 설계한 역 자체가 볼거리다. 역 내에 무료로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관광안내소와 자전거 대여소 같은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있다.

킨린코
킨린코

킨린코는 유후인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온천수가 솟아나는 호수다. 둘레는 400m, 수심은 약 2m다. 새벽에 수증기로 인해 호수 위로 안개가 피어오르는 광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수면 위를 뛰어오르는 잉어 비늘이 석양에 비쳐 황금빛을 띠는 것을 보고 황금 비늘이라는 뜻의 '킨린코'라고 불리게 되었다.

벳부의 지고크메구리
벳부의 지고크메구리

벳부의 지고크메구리는 뜨겁고 강렬한 온천이 지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120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의 특징에 따라 독특한 이름이 붙여진 9개의 온천이 있다. 온천수 성분에 따라 다른 색인데 산화철은 붉은색을, 황산 성분은 파란색을 띤다.

카마도 지고쿠
카마도 지고쿠

카마도 지고쿠는 돌 사이에서 뜨거운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온천이다. 1년에 두 번 증기로 밥을 지어 신전에 바치는 풍습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온도에 따라  색이 다른 6개의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미 지고쿠
우미 지고쿠

우미 지고쿠는 온천수 색이 푸른 바다처럼 보이기 때문에 바다 지옥이라 불리게 됐다. 온천 온도가 무려 98도 인데 온천열을 이용한 열대 식물원이 조성되어 있다. 온천 달걀도 맛 볼 수 있다.

야마 지고쿠
야마 지고쿠

야마 지고쿠는 온천이 내뿜는 점토가 산을 삶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온천의 열을 이용하여 공작새, 하마, 코끼리 같은 동물과 조류를 사육하고 있다.

혼보즈 지고쿠
혼보즈 지고쿠

혼보즈 지고쿠는 가장 최근에 발견된 온천이다. 뜨거운 진흙의 끓는 모습이 스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타츠마키 지고쿠
타츠마키 지고쿠

타츠마키 지고쿠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온천수가 솟구쳐 오르는 간헐천이다. 물기둥 높이가 20m나 된다.

오니야마 지고쿠
오니야마 지고쿠

오니야마 지고쿠는 1923년부터 온천수의 열로 100여  마리의 악어를 사육하여 악어 지옥이라 불린다. 열차를 움직이게 할 정도로 강한 수증기 압력이 특징이다.

시라케이 지고쿠
시라케이 지고쿠

시라케이 지고쿠는 흰색 연못이 있는 곳이다. 흰색의 온천수는 압력에 따라 청백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신비로운 기운이 감돈다.

킨류 지고쿠
킨류 지고쿠

킨류 지고쿠는 벳부 온천 중 가장 많은 용출량을 보유하고 있다. 새벽에 솟아나는 뜨거운 증기의 모습이 마치 황금색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치노이케 지고쿠
치노이케 지고쿠

치노이케 지고쿠는 피로 물든 것 같은 붉은색 온천으로 원천 부근의 점토층이 녹아서 붉은빛을 띤다. 붉은 점토는 피부병에 특효라고 알려져 있는데 치노이케 연고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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