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종양을 제거 할 것인가
양성종양을 제거 할 것인가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12.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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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이나 결절이라고 부르는 양성종양은 생기는 부위나 성질에 따라 낭종, 지방종, 용종 등 여러가지다. 낭종은 안에 물이 차 있는 형태의 양성종양으로 난소나 자궁에 많이 생긴다. 용종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의 소화기관에 생기는 결절이고, 지방종은 지방으로 이루어진 혹을 말한다. 피부에 생기는 점이나 사마귀도 양성종양의 하나다. 

양성종양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양성종양이라도 즉시 떼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크기가 너무 커서 조직을 압박하거나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다. 

대표적으로 대장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발견  즉시 내시경으로 떼어내야 한다. 대장용종은 60~70%가 5~10년 뒤 암으로 진행되며, 재발율도 높아 떼어내더라도 5년 마다 내시경을 하는 것이 좋다. 췌장에 생기는 혹도 바로 떼어내는 것이 안전하다. 췌장에 생기는 혹은 악성과 양성의 구분이 힝들어 놔두면 암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부신, 뇌하수체, 부갑상선  등 호르몬 분비기관에서 발견되는 양성종양도 몸속 호르몬 균형을 깨트릴 수 있어 제거하는 게 좋다.

양성종양은 일반적으로 네 가지 기준을 통해 악성과 양성종양을 구별 할 수 있다. 양성종양은 대체로 말랑말랑하나 악성은 딱딱한 경우가 많다. 또 양성종양은 천천히 자라고 경계가 분명하지만, 암은 빨리 자라고 경계가 불투명하며 퍼져있다. 암은 양성종양과 달리 다른 장기로 퍼지고 그것이 문제가 된다. 

양성종양은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나 암은 피막이  없어 주위 조직이나 먼 곳까지도 세포가 퍼져 나간다. 이외에도 경계성 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데, 암의 전 단계와 상태가 비숫해서 즉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암은 진행 상황에 따라 1~4기로 나누지만, 양성종양은 한번 생기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경우가 많고 치료가 잘 되는 편이라 굳이 병기를 나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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