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에릭센과 그를 구한 의료진 유로 결승전 초청
UEFA, 에릭센과 그를 구한 의료진 유로 결승전 초청
  • 뉴시스
  • 승인 2021.07.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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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중인 에릭센 결승전 참관할 지 아직 정하지 못해
1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2020 B조 조별리그 2차전 벨기에와 덴마크의 경기에 앞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초대형 유니폼이 운동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경기는 벨기에가 덴마크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2021.06.18.
1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2020 B조 조별리그 2차전 벨기에와 덴마크의 경기에 앞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초대형 유니폼이 운동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경기는 벨기에가 덴마크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2021.06.18.

박지혁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과 그를 구한 의료진을 이 대회 결승전에 초청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UEFA는 에릭센과 그를 구한 의료진 6명을 유로2020 결승전이 열리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에릭센은 지난달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 도중 심정지로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통해 에릭센을 구했고, 병원으로 옮겨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의료진의 기민하고 올바른 대응이 에릭센을 구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유로2020 결승전 초대는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 명의의 VIP 초청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센을 구한 의료진 페데르 에르스가르드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아이처럼 흥분된다"면서도 "(에릭센을 구한 건) 누구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수술 이후 회복 중인 에릭센은 결승전 초대에 응할지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의식 잃었던 에릭센, SNS에 엄지척 (사진 = 에릭센 SNS 캡처)
의식 잃었던 에릭센, SNS에 엄지척 (사진 = 에릭센 SNS 캡처)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탈락이 유력해 보였던 덴마크는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며 똘똘 뭉쳐 준결승까지 진출한 상태다. 8일 우승후보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약 덴마크가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그라운드 위는 아니지만 에릭센과 덴마크 선수들이 다시 한 공간에서 우승을 위해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덴마크-잉글랜드 준결승 승자는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제압한 이탈리아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은 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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