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유망주 여준석 "많은 것 배울 수 있어 행복"
농구 유망주 여준석 "많은 것 배울 수 있어 행복"
  • 뉴시스
  • 승인 2021.07.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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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유망주 여준석.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농구 유망주 여준석.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 한국 농구 유망주 여준석(19·용산고)이 한국 성인 남자대표팀과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오가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U-19 농구대표팀에 합류해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2021 국제농구연맹(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에 참가 중인 여준석은 9일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부담감은 크게 없다. 지금까지 상대한 팀도 세계 최고 수준이고, 앞으로 상대할 팀 역시 높은 수준의 팀이다. 나와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순위결정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경기 내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에 모두 진 한국은 16강전에서도 미국에 60-132로 크게 졌다.

순위결정전을 남겨둔 가운데 한국은 9일 오후 11시30분 개최국 라트비아를 이기면 9~12위 결정전으로, 패하면 13~16위 결정전으로 간다.

앞서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른 뒤 U-19 대표팀으로 온 여준석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평균 34.2분을 뛰며 21.5점 9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 vs 베네수엘라 경기에서 여준석이 슛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021.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 vs 베네수엘라 경기에서 여준석이 슛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021.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같이 훈련 못해 어떤 선수들과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잘 몰라 힘든 부분도 있었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각급 대표팀을 오가며 바쁜 일정 속에도 여준석은 "행복하다"면서 "평소 붙어보지 못한 레벨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게 돼 좋은 자극도 됐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자신을 냉정히 파악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을 계속 경험하고 있어서 크게 힘든 건 없다. 체력적으로 조금 부치기는 하지만 국가대표팀과 U-19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워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여준석은 대표팀에서 보완할 점으로 포지션과 수비를 꼽으며 "A대표팀에선 파워포워드로서 자주 출전하게 될 것 같은데 이런 움직임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면서 "국제대회에서는 몸 싸움도 잘 안 되고 수비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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