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스트레스 풀어줘야 한다
어린이 스트레스 풀어줘야 한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8.12.18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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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스트레스는 어른에게만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어린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오히려 어른들생각하기여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 어린이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고, 그것을 극복하거나 적어도 피할 수 있지만 어린이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학교에 등교를 하게 되면 낯선 환경과 규칙, 많은 아이들과 교사와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언제 스트레스를 느끼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도와줘야 한다.

어린이들은 어떤 상황이 익숙하지 않거나 두렵거나 고통스러울 때, 또는 자신이 없거나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스트레스를 느낀다. 예를 들면 처음 등교하는 날, 이웃집의 짖어대는 검은 개, 재롱잔치 출연, 친구의 따돌림, 부모의 말다툼, 이혼 등 수많은 상황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쉴 새 없이 해야 하는 과중한 과외공부나, 아무 할 일 없는 무료함도 모두 참기 어려운 스트레스다.

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때 어린이는 위축되고, 짜증내고, 불안해하고, 눈을 깜빡거리는 '틱'이 나타나고, 무서운 꿈을 꾸고, 밤에는 오줌을 싸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들은 지나친 스트레스가 자녀의 건강, 행동, 생각 그리고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 주의해서 관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관심 갖고 들어줘야 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잘한 일은 칭찬해 주고, 실패를 했을 때는 비판보다 다음에는 반드시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와 함께 필요하면 도움을 주어야 한다. 또 완전무결하지 않더라도 자녀가 충분히 노력한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해야 하고, 자녀도 자기가 한 일에 만족하는 습관을 갖도록 가르쳐줘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예방법으로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상황을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한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어린이는 먼저 부모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연습하게 함으로써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 일기 쓰는 습관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루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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