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남자농구 주전 가드 브래들리 빌, 도쿄올림픽 불참
美남자농구 주전 가드 브래들리 빌, 도쿄올림픽 불참
  • 뉴시스
  • 승인 2021.07.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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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2연패·이탈·파이널 출전 선수 늦은 합류 등 분위기 뒤숭숭
브래들리 빌.
브래들리 빌.

박지혁 기자 = 세계 최강 미국 남자농구가 오는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다. 가드 브래들리 빌(워싱턴)이 코로나19 이슈로 올림픽에 가지 못하게 됐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빌이 14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이후 코로나19 프로토콜 조치를 받았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전해지지 않았지만 양성 혹은 감염이 우려되는 밀접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빌은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와 함께 미국대표팀 가드진의 핵심 전력이다.

최근 나이지리아, 호주와 평가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가 아르헨티나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꾸는 것 같았지만 주축 선수의 이탈은 뼈아프다. 빌은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17점을 올렸다.

앞서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은 무릎 통증으로 아르헨티나전에 결장하기도 했다.

기대이하의 경기력, 주축들의 부상 혹은 기타 사유로 인한 이탈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게다가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일정 때문에 밀워키 벅스 소속 크리스 미들턴과 즈루 홀리데이, 피닉스 선즈 소속의 데빈 부커는 대표팀에 발탁되고도 아직 합류하지 못했다.

파이널이 7차전까지 갈 경우,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23일에 모든 일정을 끝낼 수 있다. 미국의 조별리그 1차전은 25일에 열린다.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3연패 중인 미국 남자농구가 험난한 준비과정을 넘어 4연패를 달성하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17일 열릴 예정이던 호주와 평가전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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