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5년만 '日농구, 평가전서 프랑스 제압…도쿄에서 일 내나
'올림픽 45년만 '日농구, 평가전서 프랑스 제압…도쿄에서 일 내나
  • 뉴시스
  • 승인 2021.07.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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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혁 기자 = 

박지혁 기자 = ··
하치무라 루이

일본 남자농구가 평가전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7위의 강호 프랑스를 꺾으며 오는 23일 막을 올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은 18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듀오 하치무라 루이(203㎝·워싱턴), 와타나베 유타(206㎝·토론토)를 앞세워 81-75로 승리했다.

하치무라는 19점 7리바운드, 와타나베는 18점 9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평가전이고, 프랑스가 연습 부족과 시차에 적응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인상적인 업셋이다.

일본은 FIBA 랭킹 42위로 개최국이 아니라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 어려운 팀이다.

프랑스는 2014년, 2019년 농구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루디 고베어(유타)를 비롯해 NBA 선수 5명이 포함됐다.

일본 남자농구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무려 45년 만이다.

그동안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다가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나선다. 아시아에서 줄곧 중국, 한국과 중동 등에 밀렸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NBA 출신 선수 등을 포함하며 최상의 전력을 구축했다.

와타나베 유타
와타나베 유타

올림픽 개회식 일본 선수단의 기수를 맡은 하치무라는 베냉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팀 내 간판 선수로 지난 시즌 NBA에서 평균 13.8점 5.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블랙 사무라이'로 불린다.

와타나베는 4.4점 3.2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치무라 외에 레오 벤드라메(183㎝), 와타나베 휴(207㎝), 아비 샤퍼(206㎝)가 브라질, 미국 혼혈 선수다. 또 귀화선수 게빈 에드워즈(206㎝)가 합류했다.

일본은 본선 C조에서 스페인(2위), 아르헨티나(4위), 슬로베니아(16위)를 상대한다.

일본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의 9위다. 아시아 국가 최고 성적은 같은 대회에서 필리핀이 차지한 5위다.

와타나베는 "프랑스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올림픽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 우리의 농구를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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