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초청은 불발
김지은 기자 = 9월 열리는 제78회 베네치아 영화제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영화제 측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92편의 초청작을 발표했다.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 부문 '베네치아 78'에는 총 21편이 초청됐다.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 '페러렐 마더스'를 비롯해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문',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스펜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 '피아노'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제인 캠피온 감독의 신작 '더 파워 오브 더 도그', 이탈리아 거장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 등도 포함됐다.
이탈리아 영화가 역대 가장 많은 5편 포함됐고 미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호주, 필리핀 등의 비유럽권 영화도 한편씩 초청받았다.
비경쟁 부문에는 21편, 세계 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오리존티'(Orizzonti) 부문에는 41편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 영화는 초청작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작년에는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베네치아 영화제는 9월 1∼11일 베네치아 리도섬 일대에서 열린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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