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기자 = '킹덤: 아신전' 김은희 작가가 전지현의 캐스팅과 관련해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 작가는 2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전지현 외에 다른 배우를 떠올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지현에 대해 "멋지고 화려한 이미지가 많았는데 영화 '암살'이나 '베를린'에서 본 눈빛이 좋았고 슬픈 느낌을 받았다. 그런 배우가 아신 역할을 해준다면 깊은 슬픔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저 슬픔만을 간직한 역할이 아니라 근엄하기도 하다. 강인한 무사의 느낌도 있는데 액티브한 액션 연기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아닐까 해서 처음부터 전지현 배우를 염두에 두고 썼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캐스팅은 90%가 걱정이다. 전지현의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매달려야겠다 생각했다. 전지현 배우가 아니라 그 어떤 배우도 생각이 안 났다. 무릎이라고 꿇고 싶었는데 허락해 주셔서 다행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전지현이 완성한 아신에 대해서도 "완벽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사 없이 표현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심지어 활을 쏘든지 달리든지 지붕 위에 올라가든지 액션 연기도 너무 멋있다"며 "특히 벌판을 달리는 신은 깜짝 놀랐다. 어떻게 저렇게 달릴 수 있지 싶었다. 달리는 것도 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로 지난 23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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