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회동 제안한 최재형 "아직 답변 오지 않아"
윤석열에 회동 제안한 최재형 "아직 답변 오지 않아"
  • 뉴시스
  • 승인 2021.07.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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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요청? 자칫 왜 안 만나냐고 항의하는 모양새"
"崔-尹, 따로 가는 사람 아냐…확인시키고 싶어"
"국민의힘 컷오프룰 이견 없어…최선 다하겠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간담회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07.29. photo@newsis.com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간담회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07.29. photo@newsis.com

양소리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직접 회동을 제안한 이후 "아직 (윤 전 총장으로부터) 만나자는 답변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과의 회동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회동을 한 번 더 요청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이미 공개적인 요청을 드린 거니까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더 (요청을) 드리는 건 그 분한테 왜 안 만나냐고 항의하는 모양새"라고 답했다. 답변을 재촉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제가 그 윤석열 후보께 만남을 요청드린 것은 '정권교체 과정에서 우리 두 사람이 힘을 합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는 현 정부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가까이서 보았고, 또 그 과정에서 공직을 사퇴하고 후보에 나선 사람들이다' 이런 공통점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이어 "여러 국민들께서 두사람이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를 바라고 계신다"며 "그런 점을 감안해서 국민들과 당원께 '우리는 결코 따로 가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향하는 사람이다'는 것을 확인시키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회동을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박진, 김태호, 원희룡, 이 대표, 최재형, 안상수, 윤희숙, 하태경, 장기표, 황교안 후보. 2021.07.29. photo@newsis.com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박진, 김태호, 원희룡, 이 대표, 최재형, 안상수, 윤희숙, 하태경, 장기표, 황교안 후보. 2021.07.29. photo@newsis.com

그는 또 이날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찾은 데 대해 "특별한 배경이 없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일했을까"라며 "사과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우리 당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 더위에 수고하고 계신 정 의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만나고 왔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1차 컷오프 방식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한 데에 "어떤 룰이든 그 룰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 당원 50%와 일반 국민 50%를 반영하기로 한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비율을 늘리는 방안이 나온다'는 취재진의 말에 최 전 원장은 "일반국민들의 참여비율 높이는 것이 특정후보에게 유불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선룰이 어떻든 국민은 (후보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비전을 확실히 제시하는 가를 보기 때문에 경선과정 여론이나 당원의 의견 반영하는 비율, 그런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서도 "여러 정치 선배님들로부터 배우려는 자세로 참석했다"며 "단순한 정권교체 넘어 국민에 희망과 미래를 줄 수 있는 경선과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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