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과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독버섯 '뱀껍질광대버섯'에서 폐암세포 증식 억제 물질 발견
국립산림과학원과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독버섯 '뱀껍질광대버섯'에서 폐암세포 증식 억제 물질 발견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8.0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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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지식백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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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독버섯으로 알려진 '뱀껍질광대버섯(Amanita spissacea)'에서 폐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유용물질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위장관 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뱀껍질광대버섯으로부터 총 6가지의 천연물질을 분리했으며 이 중 2가지 물질에서 폐암세포 생장 감소효능과 암세포 사멸과정의 연관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세포단계까지 이뤄졌지만 향후 인체 안전성 검증, 동물 실험 및 임상시험 등 여러단계의 검증을 거치면 특정 질병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천연물 전문 국제학술지인 '네츄럴 프로덕트 리서치(Natural Product Research)' 35권에 발표됐다.

산림미생물연구과 한심희 과장은 "미이용 산림생명자원인 독버섯의 유용물질 발굴 연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높다"고 강조한 뒤 "뱀껍질광대버섯이 위장관 자극 중독사고를 발생시키는 독버섯이기 때문에 식용할 경우 복통과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채취와 복용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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