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연습은 연습일 뿐' 美남자농구, 호주 꺾고 결승 진출
[도쿄2020]'연습은 연습일 뿐' 美남자농구, 호주 꺾고 결승 진출
  • 뉴시스
  • 승인 2021.08.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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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프랑스 승자와 7일 결승 격돌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케빈 듀란트(오른쪽).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케빈 듀란트(오른쪽).

박지혁 기자 =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가 2020 도쿄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1승만 더 거두면 목표 달성이다.

미국은 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와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준결승에서 97-78, 19점차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은 슬로베니아-프랑스의 준결승 승자와 7일 우승을 다툰다.

미국의 설욕전이었다.

미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어수선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호주와 평가전에서 83-91로 패했고, 앞서 나이지리아에도 졌다.

12명 전원이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스타들로 구성된 미국이었기에 충격은 컸다. 미국 언론은 나이지리아에 패하자 '믿을 수 없는 패배', '농구 역사상 가장 쇼킹한 경기'라고 표현했다.

대회를 앞두고 가진 평가전 부진, 부상자 발생에 프랑스와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 패배까지 겹치면서 금메달 전선에 이상이 생겼다는 평가가 있었다.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케빈 듀란트.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케빈 듀란트.

미국 남자농구가 올림픽 본선에서 패한 건 동메달에 만족했던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17년 만이다. 올림픽 연승 행진도 25경기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약이 됐다. 프랑스전 패배 이후 이란에 54점차, 체코에 35점차 대승을 거두며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8강에서 스페인을 눌렀다.

스페인은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대결했던 난적이지만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미국은 초반에 고전했지만 3쿼터 반격을 통해 전세를 뒤집었다. 케빈 듀란트(브루클린)가 23점 9리바운드, 데빈 부커(피닉스)가 20점을 올렸다.

호주는 패티 밀스(샌안토니오)가 15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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