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27일 무바달라 챔피언십 출격…2019시즌 시작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5위)이 27일 시작되는 무바달라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실상 2019시즌의 시작이다.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은 27일부터 2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 시티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저현과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1위)와 라파엘 나달(32·스페인·2위), 케빈 앤더슨(32·남아프리카공화국·6위), 도미니크 팀(25·오스트리아·8위), 카렌 하차노프(22·러시아·11위) 등 6명이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38·미국·38위), 세레나 윌리엄스(37·미국·16위) 자매가 맞대결한다.
무바달라 월드 챔피언십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는 아니다. 그러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인 만큼 정현의 2019시즌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12월 한 달 동안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한 정현은 대회 첫 날인 27일 앤더슨과 1회전 경기를 치른다.
정현은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앤더슨과 두 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졌다.
정현과 앤더슨의 1회전 승자는 준결승에서 나달과 맞붙는다. 정현이 앤더슨을 이길 경우 나달과 통산 세 번째로 맞붙는다. 정현은 앞서 나달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반대편 1회전에서는 하차노프와 팀이 맞붙고, 승자가 조코비치와 준결승을 치른다.
정현은 이 대회를 마치면 인도로 이동해 31일 개막하는 ATP 투어 타타오픈에 나선다. 타타오픈에는 정현을 비롯해 앤더슨, 마린 칠리치(30·크로아티아·7위)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