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승부차기 끝 비야레알 꺾고 UEFA 슈퍼컵 우승

1998년 이후 23년만에 슈퍼컵 정상

2021-08-12     뉴시스

안경남 기자 = 첼시(잉글랜드)가 비야레알(스페인)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차지했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원저파크에서 치러진 비야레알과의 2021 UEFA 슈퍼컵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을 지나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UEFA 슈퍼컵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챔피언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붙는 경기로 승리팀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첼시는 2020~2021시즌 UCL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제압하고 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비야레알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제치고 우승했다.

앞서 슈퍼컵에서 준우승만 3차례(2012·2013·2019년) 기록한 첼시는 1998년 이후 23년 만에 두 번째 슈퍼컵 주인이 됐다.

첼시는 전반 27분 하킴 자예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카이 하베르츠의 크로스를 지예흐가 차 넣었다.

반격에 나선 비야레알은 후반 28분 헤라르드 모레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연장전 막판 교체로 투입된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의 선방쇼를 앞세운 첼시가 웃었다.

케파 골키퍼는 비야레알 2번째 키커인 아이사 만디, 7번째 라울 알비올의 슛을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