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스튜어트, 다이애나비 환생한 줄...'스펜서'

2021-08-27     뉴시스
영화

황혜정 인턴 기자 =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은 영국 왕세자비 故다이애나 스펜서의 영화 '스펜서(Spencer)'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제작사 '네온' 측은 25일(현지시간) 공식 SNS에 영화의 주제를 함축하는 강렬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분한 다이애나비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을 돌려 침울한 자세를 취하며 울부짖고 있는 모습이다. 이 이미지와 함께 제작사는 "모든 동화가 끝난다"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영화

영화의 배경은 1991년 12월로,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찰스 왕세자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왕실과 함께 샌드링엄 사유지에서 보낸 시간을 그렸다. 영화는 두 사람이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을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31)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제목에 대해 "'스펜서'라는 이름은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기에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중심잡게 하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고 말했다. 참고로 '스펜서'는 다이애나의 결혼 전 처녀 때의 성(姓)이다.

한편 앞서 공개된 사진들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故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비와 미친 싱크로율을 보였다.

제작사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분한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끼고 있다. 이 반지는 후에 다이애나의 장남 윌리엄 왕세손이 자신의 약혼녀였던 케이트 미들턴에게 청혼했던 유명한 반지이기도 하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현재도 종종 공식석상에 이 반지를 끼고 다닌다.

영화 '스펜서'는 오는 9월 열리는 2021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 경쟁후보작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