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 인가

2019-01-04     김영애 기자

아침 식전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로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배변활동과 관련이 있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가장 많은데, 아침 식후의 사과가 장 운동을 부드럽게 자극해서 대변을 수월하게 보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펙틴은 대장내 유산균의 벽이 되어서 유산균을 잘 자라게 한다. 그렇게 자란 유산균은 변비의 치료 및 예방, 발암물질의 제거에 도움이 된다. 또 펙틴 자체도 발암물질과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또 사과 속에 풍부한 유기산 역시 장 내에 유익한 세균을 증식시켜 소화운동에 도움을 준다.

그러면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이유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펙틴이 저녁에는 장의 소화기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자는 동안 소화가 덜 된 섬유소 때문에 가스가 차게 된다. 자는 동안에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될 수  있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깨운하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과 속 유기산 등의 산 종류가 위의 산도를 높여 속이 쓰릴 수도 있다. 

평소 소화기능이 원활하고 위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아침뿐만 아니라 저녁에 먹는 사과도 나쁘지 않다. 사과를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사과 껍질과 껍질 바로 밑 과육에 비타민 C 등 각종 영양소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