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으로 주말 팰리스전 출전 불투명" 英매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8시30분 팰리스와 EPL 4라운드 손흥민, 월드컵 최종예선 치르다 종아리 근육 부상

2021-09-09     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기간 종아리 부상을 입은 손흥민(29 토트넘)의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월드컵 예선 기간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며 "주말 팰리스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후 8시30분 셀허스트 파크에서 팰리스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이라크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풀타임 소화한 손흥민은 레바논과 2차전을 준비하다 훈련 중 종아리 근육 염좌 부상을 당해 7일 레바논전에 결장했다.

관중석에서 레바논전을 응원하는 등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장거리 비행과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할 때 주말 경기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올 시즌 개막 3연승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토트넘에 손흥민의 부상 소식은 악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7골(10도움) 포함 공식전 22골(17도움)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도 개막 3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해결사로 활약 중이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 결승골과 3라운드 왓포드전 결승골 등 토트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팰리스전에 결장할 경우 공격진 구성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영국 아이뉴스도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종아리 근육 부상의 경우 상태에 따라 최소 1주에서 최대 12주의 재활이 필요하다며 우려했다.

다행히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큰 부상은 피했지만,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무리한 출전은 독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올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몇 차례 쓰러진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2주 넘게 재활했고, 지난달 울버햄튼과 2라운드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됐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다수의 선수가 부상과 코로나19 이슈로 주말 팰리스전에 결장이 예상된다.

스테번 베르흐베인은 네덜란드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을 치르다 부상을 입었고, 올리버 스킵과 라이언 세세뇽 역시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다쳤다.

또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월드컵 남미예선에 갔던 지오바니 로 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2주간의 자가격리로 뛰지 못한다.

토트넘은 주말 팰리스전을 치른 뒤 17일에는 스타드 렌(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0일은 첼시와 정규리그 5라운드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