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의 파이터 알바레스, 무패의 플랜트에 KO승

4대 복싱기구 통합챔피언 오르며 논란의 여지없는 세계 최강자 확인

2021-11-08     뉴시스
멕시코의

유세진 기자 = 현존하는 프로 권투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파이터로 꼽히는 멕시코의 카넬로 알바레스(30)가 지난 6일 밤(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의 무패 복서 케일럽 플랜트(29)를 11회 두 차례 다운시키며 KO승으로 꺾고 프로권투 4대 기구 슈퍼미들급(체중 72.57∼78.2㎏)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는 이날 승리로 논란의 여지 없는 슈퍼 미들급의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하며 세계복싱협회(WBA)와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 국제복싱연맹(IBF) 등 4대 복싱기구의 슈퍼미들급 첫 통합 챔피언이 됐다.

알바레스는 통산 57승2무1패(39KO 승)를 기록하게 됐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던 플랜드를 무너뜨리며 자신의 위력을 과시했다.

그는 "정말 역사적인 밤이었고, 내가 그 일부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알바레스는 체급에 상관없이 세계 최고의 파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1번도 진 적이 없던 플랜트도 그에게는 KO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멕시코의

알바레스는 4개 복싱기구의 통합 챔피언으로는 6번째이다. 현재 4대 기구의 통합 챔피언은 주니어 웰터급의 조시 테일러 1명뿐이었는데 이제 알바레스 등 2명으로 늘어났다.

알바레스가 기록한 유일한 패배는 지난 2013년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판정패를 기록한 것이다. 그는 2018년 9월16일 카자흐스탄의 겐나디 골로프킨과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데뷔 초기인 2006년 멕시코에서 가진 4라운드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4대 복싱기구 통합 챔피언을 지냈던 선수는 미들급의 버나드 홉킨스와 저메인 테일러, 주니어 웰터급의 테렌스 크로포드, 크루저급의 올렉산드르 우식 등 뿐이었다. 주니어 웰터급의 조시 테일러는 지난 5월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