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팬 얼굴에 소변 본 美여성 로커 "너무 과했다" 사과

2021-11-17     뉴시스
소피아

전재경 인턴 기자 = 공연 무대에서 남성 팬의 얼굴에 소변을 보는 퍼포먼스를 해 논란을 빚은 미국의 한 여성 록커가 SNS를 통해 사과했다.

 미국 록 밴드 '브라스 어게인스트'의 보컬 소피아 유리스타는 1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데이토나 록빌 메탈 페스티벌에서 있었던 내 퍼포먼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나는 매 음악과 무대에서 나를 한계까지 밀어 붙여왔지만, 그날 밤은 내가 너무 과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내 가족과 밴드, 그리고 팬들을 어느 그 누구보다 아끼고 내가 한 일들로 누군가가 상처를 입거나 기분이 상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소피아 유리스타는 "나는 엽기 아티스트가 아니다. 항상 음악을 최우선에 두려고 한다"면서 "여러분들의 사랑과 지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피아 유리스타가 지난 12일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에서 남성 관객의 얼굴에 소변을 봤다.

유리스타는 이날 공연 도중 다 마신 물병을 흔들어 보이더니 "소변을 봐야 한다. 그런데 화장실에 갈 수 없다. 그러니 (소변을 보는 걸) '쇼'로 만드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

이후 머리에 깡통을 올려 자신의 소변을 받을 남성 관객을 찾았고, 한 지원자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후 유리스타는 그를 바닥에 눕혔다. 밴드가 연주하는 사이 유리스타는 바지를 내리고, 그 남성의 얼굴을 향해 쪼그리고 앉아 용변을 봤다.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자 크게 논란이 일었다. 유리스타의 엽기적인 행각에 질타가 잇따랐다.

현지 경찰은 유리스타에 대해 공연음란 혐의 등으로 대해 조사 중이다. 혐의가 적용될 경우 1000달러(약 118만원)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유리스타는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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