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리스, 국내 골관절염 및 관절 통증 환자 설문조사 통해 질환 인지도 및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확인

2021-12-16     김현경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비아트리스의 한국 법인 비아트리스 코리아(Viatris Korea, 대표 이혜영)는 7월 한 달간 진행된 국내 골관절염 및 관절 통증 환자 대상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국내 골관절염 및 관절 통증 환자들의 삶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위드코로나 시대의 적절한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한 방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7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1년간 관절 통증 또는 골관절염을 경험한 45세에서 65세 사이의 성인 남녀 210명으로, 이들은 월 1회 이상의 무릎 통증 발생과 중등도 수준의 통증 강도를 보고했다.

◇국내 골관절염 및 관절 통증 환자, 질환 인지도 개선 필요… 치료 방법 선택 시 비전문가 의존도 높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국내 환자들의 질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6명 중 1명(17%)은 골관절염 진단을 아직 받지 않은 상태였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골관절염 미진단율이 4명 중 1명(23%)으로 더 높았다.

치료행태 관련해 환자들은 치료 방법으로 물리치료(52%), 처방 약 복용(46%)을 선호하는 가운데, 식이요법(50%), 국소 요법(37%), 일반의약품(17%), 한방 치료(16%) 등도 상당한 비중을 보였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치료법을 추천한 사람으로 정형외과(46%)를 가장 많이 언급했으나, 2순위는 스스로 선택(27%), 3순위는 지인/가족(19%)으로 나타나 비전문가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내 골관절염 및 관절 통증 환자의 삶의 질 이전 대비 저하 시켜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골관절염 및 관절 통증이 환자들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에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에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한 비율은 93%로 나타났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절반 이상(54%)이 이전 대비 삶의 질이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환자 중 55%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정서적인 부분을 관리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으며, 남성(팬데믹 이전 36%→팬데믹 이후 54%)보다 여성 환자(팬데믹 이전 26%→팬데믹 이후 56%)에서 증가 폭이 더 컸다.

더불어 전체 환자 중 절반 가까이(47%)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질적인 통증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여성 환자(26%→48%)가 남성 환자(40%→48%) 대비 더 큰 어려움을 호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환자들은 각종 신체 활동에도 제한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강도 높은 스포츠 활동(77%), 가벼운 운동(74%), 산책 및 하이킹(52%) 등을 포기했다.

환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응답자 중 60%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까지 1년 이상 걸릴 것이라 답했으며, 7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이 소요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18%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골관절염 및 관절 통증 환자를 위한 의료 환경은 양호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0명 중 9명 이상(97%)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관절 통증에 대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 이혜영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골관절염 및 관절 통증 환자의 진단과 적절한 치료법에 대한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전 대비 환자들의 적절한 질환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더 잘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국내 골관절염 및 관절 통증 환자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이 삶의 모든 단계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 사회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 및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뼈와 관절막, 주변 인대 등에 이차적인 변화와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골관절염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며,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종창·압통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노령 인구 증가에 따라 골관절염 발병 확률도 증가하는 추세로, 남성보다 여성 환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꾸준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입원 및 외래 방문한 환자가 증가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이후 그 수가 약 382만 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