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

2019-01-29     김현경 기자

나이가 들면 뇌세포가 줄어들어 기억력이 감퇴하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자꾸 잊어버리게 된다. 지난 일을 골똘히 되새겨보고, 잊지 않고 메모를 하여 기억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이와같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다.

우리 두뇌의 60%는 지방으로 구성되는데, 그중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DHA가 두뇌 지방의 약 20%를 차지한다. DHA는 뇌 신경세포인 시냅스의 생성을 촉진하고, 뇌세포의 활성화를 돕는다. 뇌혈류를 증가시켜 뇌세포에 영양분과 산소가 더 잘 전달될 수 있게 한다. 또한 신경세포를 보호해 두뇌 발달을 촉진한다.

호두에는 비티민E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비티민 E는 뇌 신경세포 간의 물질 전달을 원활하게 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호두에는 지방도 많이 함유돼있다.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뇌의 기능을 도와 기억력을 높여주고, 뇌의 노화를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실제로 미국 UCLA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두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 집중력, 정조처리 속도 등의 인지 기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A, 비타민 B, 엽산, 철분, 칼륨 등 다양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그중 비타민 B는 우리 뇌에 활력을 주는 영양소다. 비타민 B가 부족하면 쉽게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집중이 힘들어지면서 기억력과 사고력이 감소하게 된다. 시금치의 칼륨은 뇌로 유입되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기억력과 집중력 증대에 기여한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와 같은 잎채소를 자주 섭취할수록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