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개막 우승 대니엘 강 "3·4R 좋은 경기력 선보였다"

박인비 "추운 날씨에 톱10 만족, 다음주 기대"

2022-01-24     뉴시스

 문성대 기자 = 재미교포 대니엘 강(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니엘 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대니엘 강은 통산 6승째를 올렸다. 2020년 8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1년 5개월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니엘 강은 "어제와 오늘 멘털적으로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어제도, 오늘도 퍼트를 몇 개 놓쳤지만 스스로 힘들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 이 정도로 좋은 스코어를 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우승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에 올랐다. 가비 로레즈(멕시코)는 12언더파 276타를 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선두를 달렸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인비(34)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경쟁을 하다가, 후반에 무너진 것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인비는 "시즌 첫 경기였는데, 전체적으로 경기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 이틀이 너무 추워서 샷감을 잘 느끼지 못할 만큼 어려웠다. 마무리가 아쉽지만 첫 대회에서 톱10으로 마무리 한 것으로 만족한다"라며 "몸은 잘 풀었으니 다음주 경기를 기대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 셀럽 부문에 출전한 메이저리그(MLB) 출신 데릭 로(미국)는 연장 접전 끝에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