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4자 토론…李·尹 '배틀', 安·沈 '선명성' 주목

31일 토론 유력…연휴 밥상머리 '시선 집중' 李, 기대치 가장 높아…공격보다 정책 강조 尹, 황상무 앵커 중심 준비…대장동 공세 安·沈, 양강 동시 저격하며 경쟁력 부각

2022-01-27     뉴시스

최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인이 참여하는 TV토론회가 열린다. 날짜는 이달 31일이 유력하다.

네 후보 간 토론이 확정되면서 각자의 토론 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막판 민심의 흐름이 형성되는 설 연휴를 즈음해 마련된 첫 TV토론이라는 점에서 그 성적표가 판세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후보의 경우 토론 실력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은 만큼, 과도한 공격보다는 부드러운 태도로 정책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또 심 후보, 안 후보와 보조를 맞춰가며 윤 후보를 공격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정치 선언 이후 각종 '실언' 논란이 있었던 만큼, 황상무 KBS 앵커를 중심으로 한 'TV토론 전담팀'을 중심으로 토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의 대장동 논란,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시절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안 후보는 양강 후보인 윤 후보와 이 후보를 동시 저격하며 자신의 선명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강점인 '도덕성'과 기업가·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부각해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칩거를 끝내고 돌아온 심 후보는 노동자와 여성, 성소수자 등 약자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게 목표다.

또 안 후보와 마찬가지로 양강 후보를 둘러싼 의혹 검증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