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c, 와이렉스와 손잡고 미국 선불 암호화폐 카드 시장 진출
디지털 결제·뱅킹 기술 공급 업계를 선도하는 i2c (i2c Inc.)가 선도적 역외 암호·법정화폐 결제 플랫폼인 와이렉스(Wirex)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에서 복수 통화 선불·직불카드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이번 협력을 통해 와이렉스의 암호화폐 선불 카드 프로그램을 아시아 태평양(아태)과 유럽에서 미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제 미국 와이렉스 카드 소지자들은 다른 프로그램들처럼 하나의 카드로 복수의 통화를 관리·이용할 수 있다. 역외 결제에 대한 통제력 및 유연성을 확보하는 한편 값비싼 환전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으며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물품 구입 시 최대 8%까지 암호화폐로 보상받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파벨 마트베예프(Pavel Matveev) 와이렉스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아태와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선불 암호화폐 카드 프로그램을 미국으로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와이렉스는 i2C와 4년 넘게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i2c의 단일 코드베이스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빠르게 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i2c와 힘을 모으면 세계 전역 카드 소지자들의 결제 및 여행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미르 와인(Amir Wain) i2c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적으로 와이렉스 카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복수 화폐 직불카드로 미국에서 결제 경험을 제고하려는 와이렉스를 뒷받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미국인들은 진정한 역외 결제 플랫폼을 통해 하나의 카드와 앱에서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유연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렉스의 하이브리드 결제 카드는 블록체인 기술과 i2c 플랫폼을 결합해 미국 고객들이 8000만곳이 넘는 전 세계 매장에서 달러와 최대 30개 암호화폐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리 충전(top-up)해서 쓰는 선불제이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며 연회비와 환전 수수료가 없다. 또 거의 즉각적인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며 실시간 거래 알림 서비스 등의 추가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