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배상문·김시우, 15일 제네시스 오픈 출격 '별들의 잔치'

라이벌 필 미켈슨·타이거 우즈 눈길

2019-02-14     뉴시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 한국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네시스 오픈은 1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개최된다. 

1926년 제정된 제네시스 오픈은 현 PGA 투어 대회 중 7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전 대회는 로스앤젤레스 오픈, 노던 트러스트 오픈, 닛산 오픈이라는 대회명으로 열렸다.  

최경주(49), 배상문(33), 임성재(21), 강성훈(32), 김시우(24), 김민휘(27), 이태희(35) 등이 세계 톱랭커들과 경쟁하며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파 71로 열리는데, 전장의 거리는 7322야드로 길다. 장타력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환경이다.

26일

피닉스 오픈을 통해 약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최경주는 시즌 두 번째 대회에 출격한다. 지난해 부상 이후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렸는 지가 관건이다.

김시우는 지난주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제네시스오픈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태희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꿈의 대회의 참가권을 얻어냈다. 

제네시스 오픈에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는 재미동포 제임스 한(한재웅)이다.무명의 제임스 한은 2015년 깜짝 우승을 차지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케빈 나(나상욱)는 지난해 공동 2위에 올랐고, 2011년 3위에 오른 바 있다. 최경주는 2009년 공동 3위가 이 대회 최고의 성적이다. 

지난해

지난해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은 대회 2연패이자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필 미켈슨(미국) 역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라이벌 타이거 우즈(미국)는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지난해 벌인 1대1 대결 이후 3개월 만에 만나는 두 선수의 라이벌 구도도 흥미롭다. 

세계랭킹 10위권 선수 중 6명의 스타들이 출전한다. 더스틴 존슨(미국·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4위), 브라이슨 디샘보(미국·5위), 존 람(스페인·6위), 잔더 셔폘레(미국·7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9위)가 포진됐다. 

출전 예정 선수들 중 6명의 선수들이 통산 19승 이상의 PGA 투어 대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우즈(80승), 미켈슨(44승), 비제이 싱(피지·34승),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21승), 어니 엘스(남아공·19승), 존슨(미국·19승)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