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2019-02-20     김민귀 기자
서울의대

우리가 쉽게 식탁에서 볼 수 있는 콩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는 1993년부터 2005년까지 혈액을 채취한 사람 2만 여 명 중 510명의 혈액 속 이소플라본 수치와 이후 대장암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이소플라본 혈중 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소플라본이 암세포 증식, 형관 신생, 지방산 합성을 억제하고 대변 배출을 촉진시켜 대장암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며 “콩 섭취가 위암 뿐 아니라 대장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조리 방식에 따라 염분을 많이 함유한 식품은 오히려 위암에 발암 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