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캉토로프, 첫 내한 공연

4월19일 롯데콘서트홀

2022-03-07     뉴시스
피아니스트

신효령 기자 =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프랑스인 최초로 우승한 알렉상드르 캉토로프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캉토로프는 4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리사이틀을 연다.

캉토로프는 22세의 나이에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대회 역사상 단 세 번 주어진 그랑프리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른 나이에 연주를 시작한 그는 16세에 낭트와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열광의 날' 음악제에 초청받아 바르소비아 신포니아와 협연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지휘자 발레르 게르기예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정기 협연을 비롯해 파리관현악단,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로열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에서 캉토로프는 리스트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리스트가 편곡한 바흐의 '울음, 탄식, 근심, 두려움' 전주곡을 시작으로 섬세한 감성의 슈만 피아노 소나타 1번, 리스트 '순례의 해 2년: 이탈리아' 중 5번 '페트라르카의 소네토' 104번, '작별', '슬픔의 곤돌라 2번', 스크랴빈의 '불꽃을 향하여', 리스트의 대작이자 걸작으로 여겨지는 '단테 소나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캉토로프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영감을 준 사람으로 리스트를 꼽았다. 그는 "피아니스트로 시작해 작곡에 몰두한 다음 스스로를 가두며 종교인으로 거듭난 리스트는 다시는 살지 않을, 놀라운 삶을 살았다"며 작곡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